출연: 나문희, 이제훈 외
줄거리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꼐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소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개
이 영화는 2007년 미국에서 있었던 일본국 위안부 사죄 결의안 공개 청문회를 바탕으로 한 실화입니다.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는 전쟁처럼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현재 살아계신 분들은 이제 겨우 12분 뿐입니다. 그들의 한은 아직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있고 과거 정부가 일본과 합의를 통해 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난 정부는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음에도, 피해자가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로 남아있음에도 국가가 나서 문제를 억지로 봉합하는 방긱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더 큰 아픔을 안긴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저항을 그린 영화 입니다.
나문희, 이제훈 배우님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할머니가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을 국회에 가서 증언하기까지의 과정을 훈훈하게 풀어갑니다. 다소 우울하고 무거운 메세지를 담고 있음에도 영화는 가볍고 경쾌하게 터치해 가며 유머와 감동을 믹스해 놓았습니다.
2017년에 개봉했고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 77세의 나이로 나문희 배우님에게 첫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가 되었습니다.
나문희 배우님이 연기한 '옥분'의 실제 인물인 '이용수' 할머니는 실제로 미국에서 공식 증언을 하시기도 했고 영화 속 '옥분'이 자신이 위안부 였다는 사실을 최대한 숨긴 것과는 달리,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1990년대부터 위안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증언한 바 있습니다.
영화는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판 억지 신파에 빠져들지 않는 균형을 잡았습니다.
마지막 20분 미국 의회 연설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100분 동안 응푹한 서사의 에너지를 마지막 20분에 쏟아 넣어 마지막 감동을 이끌어내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후기
평소에 위안부에 관심이 있지도 그렇다고 없지도 않았지만 올해 2월 240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 중 마지막 살아계시는 13분들 중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고 이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옥분이 청문회에서 영어로 증언을 하며 그들에게 당한 아픔에 대해 쏟아내었을때 저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닌데 위안부에 끌려가 피해를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을떈 가족들이 나몰라라 하며 더럽다며 손가락질하며 쉬쉬한다는 이야길 언듯 전해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극중 '옥분'이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려했던것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냈는지 내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직접 겪은 피해자가 아니기에 결코 저는 알 수 없기에 더 마음이 아팠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살아계신 마지막 12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줘야만 이분들이 겪은 아픔에 대한 사죄를 하루라도 더 빨리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위안부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를 풀어갔으니 한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 <내겐 너무 소중한 너> (0) | 2022.11.21 |
---|---|
충격적인 칠곡 아동학대 사건 실화 바탕 영화 <어린 의뢰인> (0) | 2022.11.21 |
바디 체인지 영화 '내안의 그놈' (0) | 2022.11.20 |
크리스탈의 또 다른 연기 도전을 엿볼수 있는 영화 '애비규환' (0) | 2022.11.20 |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