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박하선 외...
줄거리
“우리 동네엔 바보가 삽니다.”
승룡이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혼자 토스트 가게를 하며 동생 지인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동생의 학교 앞 작은 토스트 가게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승룡이는 지인이가 학교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낙이다. 늘 행복하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승룡이는 매일 저녁이 되면, 동네가 한 눈에 보이는 토성에 올라 ‘작은 별’ 노래를 부르며 10년 전 유학간 짝사랑 지호를 기다린다.
“바보는 오늘도 웃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가 10년 만에 귀국한 날,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승룡이는 지호를 첫 눈에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처음엔 기억을 못하던 지호도 살며시 살아나는 추억과 함께 자신의 곁을 맴도는 승룡이의 따뜻함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늘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동생 지인이와 10년을 기다린 첫사랑 지호를 매일 보게 된 승룡이는 생애 최고의 행복함을 느끼며 더욱더 즐겁게 지낸다. 그러나, 커다란 행복도 잠시, 하나밖에 없는 동생 지인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2008년 2월,
별처럼 반짝이는 바보 승룡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개
차태현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옛날 유튜브가 아닌 곰플레이어 같은 미디어가 유행했을 당시 곰플레이어에서 무료로 제공해줘서 보았던 영화 입니다. 극 중 지호역은 하지원 배우님이 하셨는데 아역은 지금은 고인이 된 설리가 맡았다. 어린시절의 풋풋한 설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 속 승룡이는 처음부터 바보가 아니었다. 어릴적 연탄가스 누출 사고를 당해 줄을 뻔한 뒤 겨우 살아났으나, 아버지를 잃은데다가 자신도 뇌손상을 입고 후천적 지적 장애인이 되었다. 정신연령은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머리는 마쁘기는 하지만 사리분별을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토스트 장사를 하면서 가장 노릇을 하고 자기 의사표현도 잘 하며, 스스로 집안일 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은 있다. 토스트 장사를 하며 돈을 벌어 자신의 동생을 키우는 책임감 있는 오빠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후반부 승룡이가 죽게 되고 동생 지인이가 동사무소로 사망신고 하러 갔을때 했던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장애인인 오빠가 부끄러워 피하고 무시만 했던 지인이는 세상을 떠난 오빠를 떠올리며 "그 사람은 제 오빠고요, 저는 그 사람 동생이에요. 그 사람은 제 오빠고요, 저는 그 사람 동생이에요." 라는 대사를 하는데 항상 무시만 하던 창피한 존재였던 오빠를 그리워하며 우는 장면이 참....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당시에 흥행은 못했지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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